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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팔자주름 패치 효과 있을까, 마르시끄 링클 리페어 솔직 후기

by mynewspick1 2026. 6. 24.

"당신은 다른 곳에 비해 유난히 팔자주름이 심하네."

오래전 남편에게 들었던 이 한마디에 기분은 별로였지만, 돌이켜보면 그때의 충격이 안티에이징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웃을 때 자연스럽게 잡히는 표정 주름과 노화로 깊어진 팔자주름은 완전히 다른건데 그때까지는 구분을 못했던거죠.

안면거상을 하지 않는 이상 완벽하게 지우긴 어렵겠지만, 조금 천천히 우아하게 나이 들기 위해 요즘 제가 실천하고 있는 현실적인 관리법을 공유합니다.

 

1. 이마와 팔자는 생긴 이유가 다릅니다

이마 주름과 미간 주름은 눈을 치켜뜨거나, 시력이 안좋아서 인상을 쓰던 습관이 원인이 된것 같아요.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 이마 근육을 들어 올려 눈을 뜨는 습관이 수십 년간 쌓이면서 가로선으로 남은 것이지요.

작년, 아이의 결혼식을 앞두고 큰맘 먹고 이마 보톡스를 시술받았어요. 몇년 전에 미간 보톡스를 맞았다가 이마가 내려앉으며 눈을 짓누르는 듯한 불편함을 겪은 적이 있어서 오랫동안 엄두를 못 냈는데, 다행히 결과가 좋아 지금은 4~6개월 주기로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팔자주름은 달랐습니다. 근육의 수축만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중력을 이기지 못해 내려앉으며 접히는 골이라, 안면거상을 하지 않는 이상 감쪽같이 없앨 방법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천천히, 우아하게 나이 들어보려 노력할 뿐이지요.

 

2. 눈에 띌 때마다 붙이는 주름 패치

사용중인 마르시끄 링클 리페어 미간 주름 패치

 

사진을 찍으려고 서랍을 뒤졌더니 정작 팔자용은 다 써버리고 미간용만 몇개 남아 있더군요. 블로그 포스팅을 생각한 적이 없어서 그때그때 쓰다 보니 이렇게 됐습니다. 모양만 보셔도 대략 짐작이 가실 겁니다.

 

팔자주름에 대한 고민이 컸던 만큼 이런저런 노력을 해왔습니다. 어느 시점에 어떤 광고를 봤는지도 기억도 안나지만 마르시끄 링클 리페어 주름 패치를 보고 비싸다 싶었으나 구입해서 붙여보고 아침에 옅어진 모습에 신기해서 이마용과 팔자용을 가끔씩 사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쓰는건 아니고 유난히 신경 쓰이거나 다음날 중요한 일 있을때는 꼭 붙이죠. 몇달 전에 사둔 것이라 지금 포장지가 없고 내용물도 몇장 안남아 있어요. 처음 살 때는 패치 하나에 이만한 값을 쓰는 게 망설여졌는데, 요즘 비슷한 제품이 흔해진 걸 보면 오히려 무난한 편인것 같습니다.

 

붙이고 잔 다음 날 아침에는 주름이 한결 옅어진 듯한 느낌이 확실히 있습니다. 정말로 주름이 펴진건지 밤새 피부가 접히지 않아 아침에 자국이 덜 남는 것인지는 정확하진 않은데 패치를 붙이고 잔 다음 날의 피부 결이 편안해 보이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3. 낮이 아니라 밤에 붙이는 이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붙이고 아침에 떼는 데는 이유는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인상을 쓰거나 자는 동안 베개에 강하게 눌리면서 팔자주름이 더 깊어질 것 같아서에요. 잘 때 얼굴이 눌리는 문제를 줄이는 팁은 베개 자국이 안 없어진다면? 수면 주름 예방하는 자세와 베개 높이에 따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제품 안내서에도 4~8시간 부착을 권장하니, 편안히 잠잘 때 붙이는게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기초 케어 제품을 충분히 흡수시킨 다음에 붙이고 뗄 때도 억지로 잡아당기지 마시고 미지근한 물을 살짝 묻혀 천천히 떼어내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원래 일회용이라 한 번 사용한 패치는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사실 저는 아까운 마음에 거울에 붙여뒀다가 다음 날 한 번 더 쓰기도 합니다. 흣. 물론 주의사항에는 한 번만 쓰라고 되어 있으니 정석대로라면 재사용은 피하시는 게 좋겠죠!

올리브영에서 구매한 마르시끄 링클 리페어 미간 주름 패치 제품 패키지

 

4. 패치에도, 바르는 크림에도 펩타이드가 들어 있습니다

포장지가 없어 공식몰 상세페이지에서 전성분을 찾아봤는데 제가 아침저녁으로 바르는 펩타이드 크림에 들어 있는 아세틸헥사펩타이드-8이 이 주름 패치에도 그대로 들어 있더군요. 붙이는 거와 바르는 성분이 같았던 거에요.

흔히 '바르는 보톡스'라고 부르는 성분으로 표정을 지을 때 근육이 굳는 것을 완화해 준다고 합니다. 다만 주사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한 가지 짚고 넘어가면, 이 패치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이고 전성분에 아데노신이 들어 있습니다. 펩타이드가 아니라 이 아데노신이 식약처가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한 고시 성분이거든요. 그 목록은 미백·주름개선 효과 인정받은 성분은 13가지뿐입니다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팔자주름은 노화현상으로 자연스럽게 살이 꺼진 자리이니,안에서부터 채워지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펩타이드가 피부에 콜라겐을 만들라는 신호를 보내는 성분이라니, 붙이고 바르고 하는 이 과정이 나름의 관리 방법이었던 거죠. 게다가 펩타이드 크림은 레티놀처럼 따갑거나 각질이 일어나지 않아서 아침저녁으로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5. 바르고 나서 손으로 풀어주기

펩타이드 크림을 바를 때 팔자주름 부위에는 한 번 더 덧바르고, 손바닥으로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밀어 올립니다. 굳어 있는 볼 근육을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1~2분 정도 마사지 해줍니다. 제가 쓰는 기초 제품들은 50대 후반이 직접 써보고 골라낸 가성비 기초 화장품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이것이 주름을 편다기보다는, 그 자리를 매일 한 번씩 들여다보게 되는 습관에 가깝습니다. 남편 말을 못 알아듣던 시절에는 그 자리를 볼 생각조차 안 했으니까요.

마무리

시술로 비교적 쉽게 다듬어지는 자리가 있고, 시술만으로는 잘 잡히지 않는 자리가 있습니다. 이마는 오랜 습관이 만든 주름이라 보톡스 시술로 근육을 풀어 채워갈 수 있었지만, 팔자 주름은 완전히 지워내겠다는 조바심을 내려놓았습니다.

눈에 띄는 날 밤에 패치 하나 붙이고, 크림 바를때 마사지에 좀 더 신경쓰고 자극 없는 성분으로 매일 채워가는 것!

거창하지는 않지만 수술이라는 문턱 앞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이 정도인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