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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군마트 화장품이 입소문 난 이유와 이용 전 알아둘 점

by mynewspick1 2026. 10. 9.

오래전 아들이 휴가 나올 때 군마트에서 달팽이 크림을 사다 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저도 젊었고, '달팽이크림'이라는 이름이 영 내키지 않아서 그 선물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그 군마트, 흔히 PX라고 부르는 곳은 원래 군인과 군인 가족을 위한 복지 매장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군대와 별 인연이 없어 보이는 분들 사이에서도 군마트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화장품이나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꾸준히 돌고,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사람도 꽤 늘었기 때문입니다.

군마트 PX 화장품 이야기 썸네일, 이용 자격과 달팽이크림 내용을 담은 글 대표 이미지

 

군마트 이용 자격, 생각보다 대상이 넓어요

올해 6월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군마트 이용 대상자는 약 785만 명입니다.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이 약 417만 명으로 절반이 넘습니다. 처음엔 현역 군인과 가족 중심이었지만, 국가유공자와 일부 전역자까지 대상이 넓어지면서 이용자가 크게 늘어난 거죠.

기본 이용 대상은 현역 군인과 그 가족이고, 여기에 국가유공자와 가족, 조건을 갖춘 전역자가 더해집니다. 다만 복무 기간이나 유공자 구분에 따라 자격이 달라져요. 내가 해당하는지는 국군복지단 안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군마트 기초 화장품이 유독 입소문 난 이유

군마트 제품 가운데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건 단연 기초 화장품입니다. 매일 넉넉하게 바르는 제품이라 가격 차이가 더 크게 와닿거든요. 한 언론 보도에서는 시중가 3만 6천 원짜리 이니스프리 스킨이 군마트에서 7,200원에 팔린 사례가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군마트 화장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달팽이크림이에요. 닥터지 '로열 블랙 스네일 크림'은 'PX 달팽이크림'으로 불릴 만큼 유명해졌고, 듀이트리 '울트라 바이탈라이징 스네일 크림'은 군마트 전용 제품인데도 2013년부터 2023년 5월까지 570만 개 넘게 팔렸습니다. 자민경 달팽이크림처럼 군마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일반 매장과 해외로 판로를 넓힌 브랜드도 있어요.

 

요즘은 입점 브랜드도 더 다양해졌습니다. 아누아, 조선미녀 같은 브랜드가 스킨케어와 선크림을 앞세워 들어왔고, 토니모리와 셀퓨전씨 일부 제품도 새로 합류했어요. 아무 제품이나 들어오는 것도 아닙니다. 위탁판매 제품은 심사위원이 직접 써보고 끈적임이나 향까지 따져서 고른다고 해요. 화장품 외에 주류나 영양제, 생활용품을 찾는 이용자도 많습니다.

수요가 커진 건 숫자로도 확인됩니다. 국군복지단의 2025년 매출은 약 1조 9,730억 원. 2023년보다 25% 늘어난 규모입니다.

 

영외마트는 120곳뿐, 늘 붐빈다고 해요

전국 군마트는 1,646곳이지만 대부분 부대 안에 있어서, 일반 가족이나 국가유공자가 갈 수 있는 영외마트는 120곳뿐입니다. 이용 대상이 785만 명이니 붐빌 수밖에 없죠. 유제품이나 냉동식품은 품절되는 일도 잦고, 국가유공자 자격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지 않아 계산대에서 확인이 늦어지기도 해요.

국군복지단은 신분별로 이용 시간을 나누고 현역 군인 전용 계산대인 '아너스 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외마트도 2030년까지 해마다 한두 곳씩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군마트 이용 전에 알아두면 좋은 점

영외마트는 지점마다 운영 시간과 신분별 이용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가기 전에 가까운 지점의 운영 시간부터 확인해 두세요. 신선식품이 필요하다면 붐비는 시간대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하나 더. 군마트는 복지 목적의 매장이라 이용 대상이 아닌 사람에게 대신 사주거나 되파는 건 제한됩니다. 주변에서 부탁을 받더라도 이 부분은 조심하는 게 좋겠죠.

 

참고 기사

785만명 대상 군마트, 영외마트는 120곳뿐… "시설·물류 과부하 시달려" (MTN 머니투데이방송)

군마트 이용자 785만명 돌파…시설 포화·민원 증가 '한계' (헤럴드경제)

요즘 K군마트 수준이요? 'CJ올리브영 뺨칩니다~' (일간스포츠)

국군 장병 '군대 달팽이크림' 샀다 (코스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