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 정말 잘 쓰던 인생템이 있었습니다. 바로 샤넬 루쥬 알뤼르 글로스 27호 바이브레이션 인데요! 그 독보적이고 예쁜 색감을 잊지 못해 단종 이후 비슷한 컬러를 찾으려고 정말 애를 먹었어요.
얼마나 아꼈던 제품이냐면, 다 써서 비워진 지 오래인데도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아직까지 화장대 한구석에 빈 케이스를 고스란히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꼈던 제품입니다. 바를 때마다 색감 이쁘다는 얘기를 들었으니 제게는 대체 불가능한 추억의 컬러였어요.
그러다 이번에 그 아쉬움을 달래줄 마성의 립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 118 프리즈 (Freeze) 입니다! 직접 내돈내산으로 구매해서 요즘 매일 아주 잘 쓰고 있는 제품이에요.



여름의 가벼움에서 가을·겨울의 화사함으로
올여름은 유난히도 날씨가 더워서 화장을 거의 하지 않고 선크림만 바르거나 가벼운 화장만 하고 지냈어요. 립도 가벼운 립글로스나 발색이 옅은 제품들 위주로 쌩얼 메이크업을 유지했었죠. ( 여름에 쓰던 가벼운 화장은 지난 글에 적어 두었어요. )
그런데 계절이 바뀌니까 자연스럽게 어두운 계열의 옷들을 꺼내 입게 되네요. 옷 색깔이 딥해지다 보니 얼굴까지 칙칙해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 과하지 않으면서 얼굴빛은 살려줄 립이 필요했어요.
백화점에서 발라보고, 면세점에서 구매
딸이랑 백화점에 가서 이것저것 발라보다가 결국 고른 게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 118 프리즈 (Freeze) 였어요. 그런데 고르고 보니 예전에 그렇게 아끼던 컬러와 비슷한 색이더라고요. 비슷한 컬러에 손이 간 걸 보면 취향이란 게 참 잘 안 바뀌나 봅니다. ㅎㅎ 직원분도 요즘 가장 많이 찾는 제품이라며 "소장 가치 100%"라고 하시더라고요.
마침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 온라인 면세점에서 사기로 했는데 신세계면세점 온라인몰에는 재고 없음으로 떠 있더라고요. 요즘 품절이 잦아서 사기가 쉽지 않은가 봐요. 결국 재고가 있는 걸 확인하고 현대면세점에서 주문한 뒤 공항에서 찾았습니다. 가격은 3g에 $38였고, 주문할 때 원화로 52,603원이었어요.


샤넬 루즈 코코 플래쉬 118 프리즈 매력 포인트
직원분 말씀으로도 118 프리즈는 뉴트럴한 컬러라 웜톤,쿨톤 피부톤을 크게 가리지 않는다고 해요. 사실 저는 웜톤인데 이상하게 쿨톤 컬러에 자꾸 눈이 가거든요ㅠㅠ 118 프리즈가 웜톤인 제게 잘 맞았던 이유가 이거였나 봐요.
발색은 바르는 횟수에 따라 달라져요. 한 번 바르면 자연스럽고 두세 번 덧바르면 로즈 핑크,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핑크 코랄까지 낼 수 있어요. 그날 옷이나 화장에 맞춰 조절해서 사용해요.
뭉침 없이 고르게 밀착되고 입술 안쪽부터 투명한 물광이 돌아서 립밤처럼 슥슥 바르기 편해요. 쌩얼이나 가벼운 화장에도 겉돌지 않아 요즘 같은 환절기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데, 너무 자주 발라서 금방 닳을까 봐 아껴쓰고 있답니다.ㅎㅎ
단종된 예전 컬러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워준 샤넬 루쥬 코코 플래쉬 118 프리즈. 어두워지는 가을·겨울 옷차림에 생기를 더해줄 립 제품을 찾고 계신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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