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 하나 바꿨을 뿐인데 얼굴빛이 유난히 화사한 날이 있습니다. 요즘 손이 제일 자주 가는 두 개를 화장대에서 꺼내 놓고 보니, 공교롭게도 둘 다 로즈 계열이더라고요. 💄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 102호 플러티와 디올 어딕트 글라스 립스틱 306 로즈 참입니다.
둘 다 튀지 않으면서 얼굴빛은 확실히 올려주는 색이라, 어느 쪽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 봅니다.
두 달 넘게 번갈아 써 보니 색보다 제형에서 갈리더군요. 하나는 팁으로 찍어 바르는 글로스, 다른 하나는 돌려 쓰는 스틱이거든요.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 102호 플러티
유리병에 담긴 리퀴드 글로스입니다. 용량은 5g, 백화점 기준 4만 원대예요. 팁이 탄력 있는 스펀지라 한 번 찍으면 적당량이 알맞게 묻어 나옵니다.
색상명 확인: 공식 이름은 '플러티'입니다. 온라인에는 호수만 적어둔 상품이 섞여 있어서 다른 색이 온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주문하실 때 '102호 플러티'로 색상명까지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발색: 한 겹만 바르면 은은한 핑크빛이고, 두 겹 이상 겹치면 원래 입술색을 덮으면서 누디 핑크로 정리됩니다. 글로스치고 색이 또렷하게 올라오는 편이에요.
제형이 쫀쫀해서 전체에 다 바르기보다 입술 가운데 톡톡 얹어주면 볼륨이 살아요. 한 번 밀착되면 바른 자리에 색이 깔끔하게 고정돼서 번지지 않고요 딸이 선물로 사다 준 제품이라 더 아껴 쓰는 중입니다. 딸이랑 같이 쓰는 베이스 제품들은 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파운데이션·쿠션 비교에 따로 적어뒀어요.
디올 어딕트 글라스 립스틱 306 로즈 참
뚜껑을 열고 돌려 쓰는 스틱입니다. 용량 2.7g에 5만 8천 원이고, 리필 케이스를 따로 살 수 있어요. 전체 15가지 색상 중 306 로즈 참은 제품 캠페인의 메인 컬러로 쓰인 색입니다.
제형: 입술 온도에 부드럽게 녹아드는 멜팅 텍스처입니다. 립글로스의 맑은 광채와 립스틱의 컬러감을 반씩 가진 제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끈적임도 뻑뻑한 느낌도 없이 거울을 안 보고도 슥슥 발라도 되서 늘 파우치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쓰는 데일리템입니다. 외출해서 수정 화장할 때나 운전 중 신호 대기에 덧바를 때 이만한 게 없더라고요.



두 제품, 뭐가 다를까 🌸
| 구분 | 헤라 102호 플러티 | 디올 306 로즈 참 |
|---|---|---|
| 타입 | 스펀지 팁 리퀴드 글로스 | 돌려 쓰는 멜팅 스틱 |
| 용량 · 가격 | 5g / 4만 원대 | 2.7g / 5만 8천 원 (리필 별도) |
| 제형 | 쫀득하게 밀착 | 체온에 녹아드는 텍스처 |
| 발색 | 겹칠수록 선명, 조절 폭이 넓음 | 한 번에 균일하게 정리 |
| 덧바를 때 | 팁으로 자리를 잡아 발라야 함 | 거울 없이도 가능 |
| 손이 가는 날 | 모임, 사진 찍는 날 | 출근길, 수시로 고쳐 바르는 날 |
색만 놓고 보면 헤라 쪽이 확실히 선명합니다. 그래서 약속이 있는 날에는 헤라를 두세 겹 겹쳐 바르고, 평일에는 디올 하나로 끝내는 식으로 나눠 쓰고 있어요.
커피잔에 묻어나는 정도
두 제품 다 매트한 타입이 아니어서 커피잔에는 자국이 약간 남습니다. 그래도 색이 옅어졌다고 급하게 덧바를 일도 없고 메마르거나 당기는 느낌이 없이 촉촉해요. 그렇지만 식사 후에는 당연히 다시 발라야 하고요.
입술이 잘 트거나 각질이 자주 일어나는 편이라면 매트 립보다 이런 유형이 부담이 적습니다. 립밤을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점도 편하고요.
웜톤인데 쿨톤 립을 씁니다
두 제품 다 쿨톤 추천 컬러라, 피부가 하얀 쿨톤이시라면 그대로 바르셔도 얼굴이 확 화사해질 색이에요. 저는 가을 웜톤인데도
색감 자체로 예뻐서 샀는데 파우더로 입술색을 가볍게 정돈한 뒤 바릅니다. 원래 입술의 칙칙함을 눌러줘서, 웜톤이라 포기했던 색도 의외로 예쁘게 올라오거든요. 얼굴 전체가 칙칙해 보이는 게 고민이시라면 중년 톤업 크림과 메이크업 베이스 고르는 법도 참고가 되실 거예요.
어느 옷에나 찰떡같이 어울리는 차분한 로즈 톤이라, 출근길부터 주말 하객룩과 편한 데일리 캐주얼까지 이 두 개면 충분하더라고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는 지금 계절에 촉촉하고 생기 있는 입술을 지켜줄 든든한 짝꿍입니다. 당분간은 이 두 가지로 가을 메이크업 걱정 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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