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운동하는 언니가 은은한 그레이퍼플 톤으로 헤어 스타일링을 하고 다니시는데 너무 우아하고 세련되보이세요. 실례 될까봐 못여쭤보다가 한참 지난 후에 여쭤봤더니 염색을 한 게 아니라 그냥 보색 샴푸, 일명 '보라 샴푸'로 톤 관리만 꾸준히 하고 계신다는거에요.
당연히 염색머리일거라 생각했는데 샴푸라니요?ㅎㅎ 보통 새치를 감추기위해 시커멓게 염색하거나 주기적으로 염색하는것도 여러모로 힘들기 때문에 노리끼리한 흰머리 그대로 방치하거나 하는데 샴푸로 이렇게난 멋지고 고급스러운 헤어스타일링이 가능하다니...
그래서 바로 샴푸 소개받고 검색해서 친언니께 선물로 주문해드렸어요. 저는 아직은 새치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두세달에 한번 정도 뿌리염색만 하고 있지만 이거 정리해두면 나중에 흰머리 늘었을 때 꼭 써먹어야겠다 싶더라고요. 주변에 흰머리가 빨리 난 지인들보면 한 달에 한 번정도 빠르면 3주에 한번 정도 뿌리 염색하거나 헤나염색한다고 몇시간씩 고생하시고 돈도 많이 들고요.


1. 고잉그레이, 왜 보라샴푸를 쓸까
예전에는 흰머리가 있으면 "아 관리 안 하나 보다" 이런 시선이 있었잖아요. 근데 요즘은 자연스러운 그레이 톤을 살려서 스타일링하는 게 하나의 트렌드인 것 같아요. 특히 50대, 60대 분들 사이에서 많이들 하시는데, 무채색 그레이를 그대로 두면 좀 칙칙하고 나이 들어 보일 수 있지만 퍼플이나 애쉬 톤을 얹어 주면 일부러 저렇게 염색했나 싶을 만큼 세련돼 보여요. 흰머리를 숨기는 게 아니라 하나의 스타일로 만든 거죠.
여기서 보라샴푸가 필요한 이유가 저는 제일 신기했어요. 보라색은 노란색의 보색인데, 흰머리는 햇빛이나 자외선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누런 기운이 올라온다고 해요. 보라샴푸가 이 누런 기운을 중화해 줘서 맑은 그레이 톤을 유지할 수 있는 거예요.
소개해 주신 언니도 누리끼리한 흰머리가 싫었는데, 따님이 사 줘서 계속 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저는 언니가 원래 은발에 가까운 모발이라 예쁜 줄 알았는데, 샴푸만으로 그렇게 된다고 해서 "그게 되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언니 머리를 보니 확실히 달라 보이더라고요. 저도 흰머리가 늘면 꼭 써 볼 생각이에요.
2. 매일 쓰면 안 되는 이유와 관리법
얼마 전 친언니에게 이 샴푸를 보내 드리면서 사용법을 꼼꼼히 설명하지 않았더니, 매일 쓰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머리에 보랏빛이 너무 진하게 올라와 버렸어요. 알고 보니 보라샴푸는 색소가 들어 있는 제품이라, 매일 쓰면 머리카락에 색소가 과하게 남을 수 있다고 해요. 처음에는 주 1~2회, 거품을 1~2분만 두었다가 헹구는 정도로 시작해서 모발 상태를 보며 조금씩 늘려 가시는 게 좋습니다. 급한 마음에 오래 두면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흰머리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서 원래 일반 모발보다 건조하고 뻣뻣한 편입니다. 여기에 세정력이 있는 보라샴푸까지 쓰면 더 푸석해질 수 있어서, 쓴 날은 트리트먼트나 헤어팩으로 마무리해 주시는 게 좋아요. 수분과 윤기를 채워 줘야 그레이 헤어가 부스스해 보이지 않고 매끈하게 정리됩니다.
3. 그레이 헤어랑 찰떡궁합인 스타일링 & 메이크업 팁
그레이 헤어, 특히 밝은 톤의 그레이는 얼굴을 화사하게 비춰 주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너무 어둡고 무거운 색조 화장보다는 산뜻한 밝은 톤의 메이크업과 잘 어울립니다. 립도 다크한 컬러보다는 코랄이나 핑크 계열이 훨씬 생기 있어 보여요.
헤어스타일도 은근히 다양하게 소화가 되는데, 짧은 단발이나 보브컷은 물론이고 웨이브 펌까지 잘 어울리는 편이에요. "그레이 헤어는 이런 스타일만 어울린다"는 편견 없이 다양하게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마무리하면서
저도 이번에 언니 덕분에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는데, 여러분께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새치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면서 매번 뿌리 염색하러 다니시는 것보다, 그레이 헤어 자체를 예쁘게 살리는 방법도 한번 고려해 보시면 어떨까요. 궁금하신 점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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